서울시 무상급식이 현재 초등학교 4학년에서 11월부터는 5~6학년까지 전면 확대 실시된다.
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은 27일 첫 업무로 오는 11월부터 초등학교 5~6학년에게 무상급식 비용을 지원하는 예산 집행안에 서명했다.
박 시장은 선거당시 공약으로 현행 초등학교 4학년까지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2014년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.
박 시장은 이날 이창학 교육협력국장이 제출한 185억원의 무상급식 예산 집행안에 사인했다.
이에 따라 초등학교 5~6학년 19만8000이 11월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.
현재 무상급식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21개구에서는 초등학교 1~4학년, 강남구 등 4개구에서는 1~3학년에게 실시되고 있다.
시는 2012년에는 중학교 1학년까지, 2014년에는 중학교 전 학년까지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.
무상급식 비용은 서울시교육청 3:서울시 2:자치구 1의 비율로 부담하고 있는 것을 시가 조금 더 부담하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
무상급식 확대에 필요한 예산은 2012년 690억원, 2013년 930억원, 2014년 141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.
박원순 시장은 또 ‘겨울철 종합대책’을 보고받고 “복지 공약 중 특히 장애인,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”면서 복지사각지대 재발굴 부분도 살펴달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.
그는 또 “복지는 예산이 수반돼야 하고 부채도 줄여야 하니 양면의 압박이 있을 것”이라며 예산안의 중장기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.